누군가에게 상처주는 것이 진정으로 슬프고 싫었다.
누군가를 괴롭히거나, 귀찮게 하느니
내가 괴롭고, 귀찮고 말지 하고 살아왔다.
어느 순간 달라진 신다은이 우뚝- 서있었다.
-너는 누구니.
-신다은
-넌 도대체 누구니.
-신다은
-너는 정말 누구니.
-신다은.
-신다은은 무엇이니
-그 경계선마저 존재하지 않는 액체인간.
나도 나를 모르겠다.
나를 위해 살고자 하면 나는 편해지지만,
결코 행복하지는 않다.
왜 일까. 이상해.
천성이란게 있는걸까.
끝없이 혼자 남고 싶어하는 마음은 어째서
항상 꿈틀대는 건지.